달러-원, 위안화 급반등에 한때 1,417.20원…3.80원↓(상보)
  • 일시 : 2025-04-16 18:07:38
  • 달러-원, 위안화 급반등에 한때 1,417.20원…3.80원↓(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 장에서 한때 1,417.20원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다는 소식에 역외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달러-원도 이에 동조했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5시 59분 현재 전장대비 3.80원 내린 1,421.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한때 1,417.20원까지 밀렸으나 이내 낙폭을 반납하고 다시 1,420원 선을 회복했다

    이날 달러-원은 정규장에서 전장대비 1.20원 오른 1,42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장에서 1,420원 초반대로 소폭 내린 환율은 중국이 미국과 협상할 의지가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급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대화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 구성원들의 중국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억제시킴으로써 존중과 일관성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협상 책임자를 지정하고 이번 대화에서 대만 문제와 대중국 제제 등 자국의 우려사항 역시 다뤄지길 바란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백악관이 전날 중국에 대화를 촉구한 것에 조건을 붙여 화답한 것이다.

    이같은 보도가 전해지자 역외 달러-위안은 7.3110위안으로 급반락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줄여 7.31위안 후반서 움직였다.

    달러 인덱스는 런던 장에서 99.353까지 밀린 후에 소폭 반등한 모습이다. 99.5선 후반에서 움직였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 인덱스를 보면 달러-원 환율이 당연히 아래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과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 앉는 과정에서 갈등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환율 변동성도 커졌고, 딜러들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환율이 양쪽으로 다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576엔 하락한 142.61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827달러 내린 1.136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6.58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165위안으로 하락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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