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위안화 따라 1,410원 후반대로…"中, 美와 대화 의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장에서 1,410원 후반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이 몇 가지 조건을 내걸고 미국과 대화할 의지가 있다는 보도가 나옴에 따라 위안화가 급격한 강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16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49분 현재 전장대비 6.30원 내린 1,419.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장중 1,416.3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날 정규장에서 달러-원은 전날보다 1.20원 오른 1,42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후 5시 30분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내각 구성원들이 중국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하지 않고, 존중과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백악관은 전날 중국에 대화를 촉구한 것에 대해 몇가지 조건을 붙여 화답한 것이다.
이같은 보도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한때 7.2949위안까지 밀리며 위안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아시아 장에서 7.33위안대에서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달러-위안 환율은 크게 밀린 셈이다.
전날 뉴욕 장에서 100을 돌파했던 달러 인덱스는 야간 장에서 99.6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은 이날 일본과 관세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일본은 오늘 관세, 방위 지원비, 그리고 무역 공정성을 협상하기 위해 온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미국 모두에게 좋은(정말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화 역시 짧은 안도 끝에 다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서명했다.
그는 "중국이 보잉 항공기 납품을 중단시켰고 미국은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했다"면서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한 달러화 약세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454엔 하락한 142.73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737달러 내린 1.1355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70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63위안으로 하락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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