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보합…트럼프 '생산적인 대화'에 무역긴장 완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과 무역 협상에서 '큰 진전', '생산적인 대화'를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5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446으로 전장 마감 가격(99.364)보다 0.082포인트(0.083%)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산을 만난 후 "일본 무역 협상 대표단을 만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수요일(어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면서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미국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고용지표는 견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1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 대비 9천명 감소한 수치다. 직전 주 수치는 22만4천건으로 1천건 상향 조정됐다.
달러-엔 환율은 142.209엔으로 전장 대비 0.107엔(0.075%) 상승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전날 미국 측과 협상 이후 '이번 협상에서 환율과 안보 문제는 의제로 다뤄졌는가'라는 질문에 "환율은 나오지 않았다. 환율은 양국 재무장관이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640달러로 전장보다 0.00226달러(0.198%) 하락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예금금리를 기존 2.50%에서 2.25%로 인하했다. 6회 연속 인하다.
또 통화 결정 성명에서 '제약적(restrictive)'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로버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 등 매파 정책위원들조차 반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대한 유로존 성장 우려가 크다는 점을 반영한다.
비둘기파적인 분위기에 독일 국채금리 등은 하락했지만, 유로-달러 환율은 이와 괴리를 보이며 오히려 낙폭을 축소했다.
단스케방크의 외환 분석가 크리스틴 쿤드비-밀센은 "ECB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보다 성장 전망의 하방 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시에테제네랄(SG)의 외환 및 금리 리서치 책임자인 케네스 브룩스는 "멜로니 총리가 더 나은 양자 무역 협장을 끌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며 "무역 입장이 어느 정도 개선된다면 ECB가 조금 더 완화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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