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기준금리 46.0%로 350bp '깜짝 인상'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42.5%에서 46.0%로 350bp 인상했다.




1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인 일주일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금리를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튀르키예는 그동안 극심한 인플레이션 속에 기준금리를 50%까지 올렸으나 작년 12월부터 세 차례 인하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인하 전망이 유력했으나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깜짝 인상'으로 돌아섰다.

튀르키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단호함은 국내 수요의 완화, 터키 리라화의 실질 가치 상승, 인플레이션 기대 개선을 통해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튀르키예의 연간 인플레이션은 3월에 38.1%를 기록했다.

월가에선 이번 금리 인상 결정이 미국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과 지난 3월 이스탄불 시장이자 야당 지도자인 에크렘 이마모을루가 체포된 후 발생한 정국 혼란, 투자자 이탈 와중에 나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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