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위원, 6월에도 인하 의견"…'비둘기 ECB' 獨 국채금리 일제 하락
통화정책 '민감' 2년물 수익률,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일부 정책위원들은 오는 6월에도 정책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한 주요 외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이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긴장이 다음번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는 6월 5일까지 극적으로 완화되지 않는다면 다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보도했다.
다른 일부 위원들은 다음 행보에 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경제지표 등을 지켜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앞서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3대 정책금리를 25bp씩 내렸다. 6회 연속 인하로, 작년 6월 인하 사이클을 시작한 뒤로는 일곱번째다.
ECB의 이번 회의는 비둘기파적 뉘앙스가 강하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다. 이에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모든 구간에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8번)에 따르면,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분트 10년물 수익률은 2.4730%로 전장대비 4.09bp 내렸다. 지난 2월 말 이후 최저치로, 재정지출 확대 재료에 지난달 초 전개됐던 상승세가 거의 되돌려졌다.
ECB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분트 2년물 수익률은 1.6925%로 5.94bp 하락했다.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제성장 하방 위험이 커졌다"면서 "글로벌 무역긴장 고조와 관련 불확실성은 수출을 약화해 유로존 성장세를 낮출 가능성이 크며, 투자와 소비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5bp 인하 결정은 만장일치였다면서 '빅 컷'(50bp 인하) 의견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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