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강보합…트럼프 '생산적 대화'에 횡보
  • 일시 : 2025-04-18 05:46:49
  • [뉴욕환시] 달러 강보합…트럼프 '생산적 대화'에 횡보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와 주요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밝힌 가운데 큰 변화 없이 대체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2.395엔으로, 전 거래일 뉴욕장 마감가 142.102엔보다 0.293엔(0.21%)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735달러로 전장 대비 0.00131달러(0.115%)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고 핵심 정책금리인 예금금리를 기존 2.50%에서 2.25%로 25bp 인하했다. 6차례 연속 인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성장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면서 "세계 무역 긴장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은 수출을 약화하게 해 유로존 성장률을 낮출 가능성이 크고, 이는 투자와 소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하방위험을 강조한 데다 '만장일치'로 인하가 이뤄진 만큼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러나 이후 유로-달러 환율은 오히려 낙폭을 축소하는 등 독일 국채금리(분트) 등과 다소 괴리된 행보를 보였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인 앤드류 케닝햄은 "ECB 성명은 향후 추가적인 완화 정책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면 ECB의 통화정책은 기존 예상보다 더 완화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382로 전장 대비 0.018포인트(0.018%)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장 개시 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수요일(어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면서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미국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들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만난 뒤에는 "모든 국가와 협상이 잘 되고 있다"면서 "우는 (그들의 입장을) 들을 것이며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가진 멜로니 총리와 오찬 자리에서는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발언 속 달러인덱스는 주로 99대 초중반대에서 움직였다. 장중 급등락 움직임은 없었다.

    스코샤뱅크의 외환 전략가인 에릭 테오렛은 "주요 10개국(G10) 통화 대부분이 인상적인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지금은 약간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기적으로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현재 상황은 일종의 횡보 국면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사임을 촉구하는 발언을 연이어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파월 의장이 맘에 들지 않는다. 이미 그 사실을 알렸고, 내가 그를 내쫓고 싶다면 파월 의장은 곧바로 떠날 것이다. 정말이다"고 했다.

    탱글우즈 토탈 자산운용의 톰 브루스 거시 투자 전략가는 "새로운 연준 의장이 취임하면서 통화정책이 더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면 그것은 재앙이 될 것"이라며 "이미 어느 정도 신뢰가 상실된 상태에서 투자자는 미국에 대한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달러는 연준의 현재 질서에 어떠한 종류의 혼란이라도 생기면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09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19위안(0.026%)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191스위스프랑으로 0.0055스위스프랑(0.676%)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셰인바움 대통령과 긍정적 대화를 했다는 소식에 멕시코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페소 환율은 19.6848페소로 전장 대비 0.2794페소(1.400%) 급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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