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관세 혼란에도 '잠잠'…파월이 재확인한 연준 통화스와프
  • 일시 : 2025-04-18 09:53:49
  • [글로벌차트] 관세 혼란에도 '잠잠'…파월이 재확인한 연준 통화스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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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와중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통화스와프 잔액은 거의 그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연준 발표에 따르면 전날 기준 통화스와프 잔액은 1억300만달러로, 상호관세가 발표된 지난 2일 대비 800만달러 늘어난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통화스와프 잔액은 작년 말에서 올해 초로 넘어오는 사이 10억달러를 조금 넘어선 뒤로 대체로 1억달러 안팎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사실상 유의미한 이용은 없는 셈이다.

    연준은 유럽연합(EU)과 일본, 영국, 스위스, 캐나다 등 5곳의 중앙은행과 상설 통화스와프를 맺고 있다. 연준 통화스와프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기에 달러 유동성이 전 세계로 공급되는 중요 통로 역할을 한다.

    실제 코로나 사태가 터진 직후에는 통화스와프 잔액이 4천500억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잔액은 5천8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두 번의 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연준은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로 일시적으로 통화스와프를 확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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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통화스와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일방주의 속에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이 과거처럼 기축통화국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어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에서 '과거처럼 달러가 세계적으로 부족할 때 중앙은행들에 달러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 전적으로 그럴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파월 의장은 5개 중앙은행과 상설 협정을 맺고 있음을 상기시킨 뒤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은 그게 미국 소비자들에게 정말 좋기 때문이다. 달러가 준비통화인 것의 일환으로써 우리는 그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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