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배당 역송금 기대에 1,420원대 초반…2.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제한된 레인지 속 1,420원 초반대에서 등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대비 2.60원 상승한 1,421.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1.10원 상승한 1,420.00원에 개장했다.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418.80원에 하단을 확인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예상되면서 달러-원은 상승 전환했다.
1,422.80원까지 고점을 높인 달러-원은 횡보세를 이어가며 1,420원 초반대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배당은 우선주 포함 약 9억2천200만달러(약 1조3천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세 이슈에 대해서는 불안감이 다소 완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 멕시코와의 무역협상에 관해 "매우 생산적인" 소통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중국 해운사, 중국산 선박을 운영하는 해운사, 외국에서 건조한 자동차 운반선 등에 미국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3월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보다 3.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99.35대로 하락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5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420원대 내외서 등락하되 환전 수요에 힘입어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오늘 소폭 오르면서 거래를 시작했다"면서 "지금까지 이어온 약세 흐름을 쉬어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변동성이 조금 완화한 상황에서 달러-원도 변동성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환율은 오후장에서도 1,420원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미국장이 휴장이다 보니 달러-원 환율이 큰 변동은 없다"며 "다만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과 같은 이슈가 있긴 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급에서 배당금이 오후에 들어오면서 환전 수요가 반영된다면, 달러-원도 물량 차원에서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소폭 오르면서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22.80원, 저점은 1,418.8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2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0.30%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03엔 내린 142.38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보합권인 1.136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03위안으로 상승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8.63원을, 위안-원 환율은 194.75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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