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미중 무역갈등 심해지면 亞외환시장 불안"
  • 일시 : 2025-04-18 16:30:42
  • 국금센터 "미중 무역갈등 심해지면 亞외환시장 불안"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갈등이 심화되면서 위안화 약세 압력이 커지면 주변 아시아통화로 파급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국제금융센터가 18일 조언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전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향후 미중 갈등이 심화될수록 위안화 약세가 가팔라질 가능성이 작지 않은 만큼 위안화 약세 압력이 신흥국 또는 주변 아시아통화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다수 국가들의 최대 전방 참여 국가이므로 미중 무역갈등이 추가로 심화되면 대중국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경제 충격이 커지면서 주변 아시아국가들을 중심으로 외환시장 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내다봤다.

    4월 들어 미중 무역갈등이 심해지면서 중국 위안화는 약세를 보였다. 역외 위안화(CNH)는 장중 한때 7.40위안(4월8일 7.4290위안)을 웃돌면서 장기 고점을 경신했다.

    중국은 기준환율 상향 고시와 함께 창구지도를 병행하면서 완만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환율 여건에 주된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은 2분기중 완화될 것을 시사했다.

    국금센터는 "중국 정부는 대외적으로는 미국에 강경한 대응 태세를 취하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경기 부양을 위한 점진적 금융여건 완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중국 정부의 위안화 약세 용인으로 환율 방향을 통한 강한 대응 의지를 시사하는 점과 함께, 미세조정으로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의 종속 성장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금융 여건을 완화할 필요성이 커졌으나, 이로 인한 자금 유출도 방지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했다고 국금센터는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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