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번주 美와 '2+2 통상협의' 개최…최상목·안덕근 참석(종합2보)
  • 일시 : 2025-04-20 15:06:39
  • 정부, 이번주 美와 '2+2 통상협의' 개최…최상목·안덕근 참석(종합2보)

    미국 측 재무장관·USTR 대표 참석…방위비 분담금 논의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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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5.3.19 xyz@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미국 워싱턴DC에서 한미 재무·통상 장관이 참여하는 '2+2' 형식의 고위급 통상 협의가 열린다.

    정부는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번 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기간 중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과 '2+2 통상 협의(Trade Consultation)'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 협의는 미국 측의 제안에 의해 이뤄지게 됐다"며 "현재 일정 및 의제 등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24~25일 통상 협의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거센 맞대응, 금융시장 불안, 미국 내 반발 확산 등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인도, 일본 등 5개국을 최우선 협상 목표로 삼아 구체적 성과 내기에 나선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관세 협의를 위해 방미한 일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을 백악관 집무실에서 직접 만나 주일미군 주둔 경비 분담액, 미국산 자동차의 일본 내 저조한 판매량 등의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 입장에선 미국 측이 이번 협의에서 방위비 조정 이슈를 정식으로 제기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근 통화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거론하며 '원스톱 쇼핑'식 협상을 요구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 안팎에선 장기적 국익이 걸린 미국과의 협상에 최대한 신중히 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통상과 안보 이슈를 분리 대응한다는 게 현재 정부의 공식 입장이기도 하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무역 균형 추구와 비관세 장벽 해소 노력 등을 함께 담은 범정부 '패키지'를 제안해 상호관세와 자동차·철강·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 부담 최소화를 이끌어낼 방침이다.

    일각에선 한미 조선 협력과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이 관세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 부총리는 지난주 국회에 출석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은 절대로 서두르지 않겠다"면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장관도 이날 KBS 일요진단 방송에 출연해 "섣불리 협상을 타결하기보다는 짚고 넘어갈 사항이 있어 양국이 상호 호의적으로 풀도록 협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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