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세력 엔화 롱포지션 사상 최대규모…트럼프발 관세 전쟁 여파
  • 일시 : 2025-04-21 14:22:22
  • 투기세력 엔화 롱포지션 사상 최대규모…트럼프발 관세 전쟁 여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이 가속화되면서 투기적 거래자들이 엔화 강세에 역대 최대 규모로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요 외신이 20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자산운용사 및 레버리지 펀드의 엔화 순매수(long) 포지션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동시에 달러에 대한 숏포지션도 전주 대비 확대됐다.

    투기적 거래자들이 미국 자산 매도를 촉진하고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면서 달러화가 하락하고 안전자산인 엔화가 상승하고 있다.

    엔화는 달러 대비 3주 연속 상승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이는 이번 주 예정된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이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하는 데 맞춰 현지시간 24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며 "환율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공개 비판하고 해임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달러 매도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피난처로 여겨지는 엔화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즈호증권은 연말 달러-엔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33엔으로 하향조정했고, 노무라증권은 137.50엔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후 2시8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1.489엔 내린 140.680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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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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