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약달러 지속에 하락…4.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약세 흐름이 지속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장대비 4.20원 하락한 1,419.1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3.30원 낮은 1,420.00원에서 출발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 낙폭을 줄이며 1,422.30원까지 레벨을 높였으나 이후 1,414.90원까지 미끄러졌고 낙폭을 일부 반납하며 장을 끝냈다.
약달러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달러 인덱스는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98 레벨로 밀렸다. 2022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 작년 9월 이후 최저, 유로화 대비로는 2021년 11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위안화까지 절상 고시되면서 달러화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1,420원대 위에서 나오는 네고 물량도 달러-원을 짓눌러 상승 시도가 제한됐다.
반면, 1,410원대에서의 저점 인식이 공고한 데 따른 결제 수요 출회는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시장을 크게 움직일 재료가 없는 가운데 상하단이 막혀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 간 관세 협의는 오는 24일로 잡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경제안보전략TF 회의에서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는 24일 오후 9시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대표단과 '2+2 통상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통상 협의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2일 출국한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420원선 안팎에서 방향성 없이 움직이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은행 딜러는 "트리거가 없어 위로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애매한 레벨"이라며 "위아래로 물량이 들어오는데 결제가 조금 더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주부터 현재 레벨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영향도 요즘은 조금 약해졌다. 양치기 소년처럼 이랬다저랬다 해서 영향을 덜 받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이번 주는 특별한 이슈가 없으면 현재 레벨을 유지할 것"이라며 "오늘 밤 사이 특별한 발표나 중요한 이슈가 없어 내일도 비슷한 레벨로 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네고 물량은 현재 수준을 상단으로 인식해 1,430원 이상으로 오르기 힘들다고 본다"면서 "매수하는 입장에서는 1,410원대에 가면 살만한 레벨로 인식해 매수 주문이 들어오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했지만 전장보다 3.30원 밀린 1,42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22.30원, 저점은 1,414.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18.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27억6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0% 오른 2,488.42에, 코스닥은 0.32% 떨어진 715.4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88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0.81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7.6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126달러, 달러 인덱스는 98.37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918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4.7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4.15원, 고점은 194.92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8억3천8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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