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코어 "트럼프, 파월 해임 시도하면 주식·채권 급락할 것"
  • 일시 : 2025-04-21 22:54:20
  • 에버코어 "트럼프, 파월 해임 시도하면 주식·채권 급락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주식과 채권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고 에버코어ISI가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에버코어ISI의 크리슈나 구하 부회장은 미국 CNBC에 출연해 "연준의 독립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기준선이 훨씬 높아진다"며 "실제 연준 의장을 해임하려 하면 시장에선 국채 수익률 상승, 달러 약세, 주식 매도 등 심각한 반응이 나타날 것인데 행정부가 그런 결과를 의도한다고 나는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하는 트럼프가 파월을 압박하기 위해 이른바 '그림자 연준 의장'을 선임하는 것도 "백악관에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림자 연준 의장 구상은 파월의 임기 종료 전에 차기 연준 의장을 먼저 선임하는 방안이다. 그럴 경우 시장은 차기 의장의 발언에 더 비중을 두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트럼프의 구상이다. 파월은 내년 5월 연준 의장으로서의 임기가 마무리된다.

    구하는 "행정부가 심호흡하고 파월이 임기 동안 연준을 운영하도록 놔두는 것이 최선"이라며 "그렇게 해야 기대 인플레이션이 잘 고정되고 채권 금리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한편 연준이 시장에 큰 혼란을 일으키지 않은 채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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