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연준, 연내 최대 125bp 금리인하…연말 3.00~3.25%" 전망
  • 일시 : 2025-04-22 03:55:42
  • 씨티 "연준, 연내 최대 125bp 금리인하…연말 3.00~3.25%"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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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기준금리가 올 연말, 현재보다 최대 125bp(1bp=0.01%) 낮은 3.00~3.25%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 금융 서비스 기업 씨티그룹은 21일(현지시간) "만일 미국 경제가 무역 전쟁의 악영향을 받게 된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기금금리(FFR)를 가파르게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선제적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씨티그룹은 "미국 경제가 오는 6월 이전에 뚜렷한 약세 징후를 나타내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연준 인사들이 연내 최대 5차례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 가운데 첫 번째 조치를 전격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 경제학자들은 현재 4.25~4.50%인 FFR이 올 연말 3.00~3.25%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월가는 오는 23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하는 4월 미국 서비스업·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목하고 있다.

    이들 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초 대부분의 무역 상대국에 최소 10% 관세를 부과하고, 반발하는 중국에 폭탄 관세를 안긴 사실이 반영된 첫 번째 보고서가 된다.

    아울러 씨티그룹은 현재 4.2% 정도인 미국의 실업률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실업률 발표는 내달 첫 주에 나온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2% 목표를 웃돌고 있으며 연준 인사들은 "관세가 일시적이나마 인플레이션을 재가열할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다만 씨티그룹 경제학자들은 연준 인사들이 인플레이션보다 경제 건전성과 노동시장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6월까지 나올 관련 데이터들이 연준 인사들을 좀 더 비둘기파적으로 기울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일단 침체에 접어들게 되면 연준이 씨티그룹 예측대로 금리를 최대 125bp까지 공격적으로 인하한다 하더라도 충분치 않을 수 있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씨티그룹 경제학자들은 연준 인사들이 현재 대부분 매파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나, 여러 위험들로 인해 연준이 더 빠른 속도로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며 "25bp씩 최대 5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조했다.

    월가 컨센서스는 연내 25bp씩 3차례 인하, 연말 FFR 3.50~3.75% 수준이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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