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美 증시 급락에 레버리지 ETF로 거액 쏠려"
  • 일시 : 2025-04-22 03:56:52
  • BofA "美 증시 급락에 레버리지 ETF로 거액 쏠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최근 미국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가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대거 몰렸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1일(현지시간) Bof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투자 전략가에 따르면 약 2주 전 기준 레버리지 주식 ETF로 유입된 자금은 140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BofA가 집계한 데이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주간 유입액이다.

    하트넷은 "지난주에는 3억달러 정도의 소규모 자금 유출만 있었다"며 "주식에 대한 '브로(bro)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가 말하는 '브로 버블(bro bubble)'이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종목 중심으로 올해 증시가 급등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레버리지 ETF는 이러한 종목들의 수익률을 배로 증폭시키는 고위험 투자 수단이다.

    하트넷은 올해 초부터 이 버블이 곧 꺼질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그는 지난 2월 말에는 투자자들에게 테슬라와 같은 종목들의 '선거 이후 거래량 가중 평균 가격(VWAP)'을 유심히 지켜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BofA에 따르면 테슬라의 VWAP 기준가는 371달러다. 하트넷은 해당 가격 아래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도세가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현재 테슬라 주가는 223달러 수준까지 내려앉았다. 52주 최고가 대비 50% 이상 폭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44% 넘게 떨어졌다.

    BofA는 전반적으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로 촉발된 시장 혼란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대거 매도하지 않고 오히려 저가 매수 전략을 따르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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