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수석 "美 관세, 현재 수준이면 올해 경기침체 확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수준의 관세를 유지한다면 미국 경제가 올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현재 수준의 관세가 유지되는지에 달렸다"며 "관세가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올해 미국은 확실히 경기침체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슬록은 이달 초 도입된 높은 관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2분기 연속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가 될 확률은 90%에 달한다며 국내총생산(GDP)은 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가 145%로 유지되고 지난 9일에 부과된 상호관세율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전제 하의 전망치다.
슬록의 경기침체 전망 중 핵심은 대중 관세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들이 높은 관세를 부담할 만큼 현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소매업 경기 침체는 노동시장과 소비자 심리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직원 수 500명 미만의 소기업이 전체 고용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슬록은 고용시장 약화가 실업수당 청구 건수 통계에 가장 먼저 나타날 것이라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관세가 중소기업에 여전히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아직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서 그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곧 나타날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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