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위원 "경기침체 가능성 높다…금융위기 위험 면밀히 지켜봐야"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마르틴스 카작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유로존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를 맡고 있는 카작스 위원은 21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중앙은행 블로그에 올린 기고에서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주된 원인은 관세 전쟁"이라면서 "현재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약 1%지만, 이는 느린 수준이며 위험은 분명히 하방"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침체가 현재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면서도 "지정학 및 국제 교역의 대규모 변화를 고려하면 그 가능성은 높다"고 우려했다.

카작스 위원은 아울러 트럼프 관세 여파에 최근 미국 금융시장이 요동을 겪었음을 상기시킨 뒤 "금융위기 위험이 현재 면밀히 지켜봐야 할 주요 잠재적 우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고려해 ECB 정책위원회는 "이전처럼 회의 때마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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