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하필이면 세금시즌…美 재무부, 유동성 대거 회수
  • 일시 : 2025-04-22 10:31:23
  • [글로벌차트] 하필이면 세금시즌…美 재무부, 유동성 대거 회수

    재무부 현금잔고 급증…은행권 지준 잔액은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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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세금 시즌을 거치면서 미 재무부의 현금잔고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금융시장 유동성이 일시적으로나마 회수됐다는 의미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충격으로 휘청이고 있는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21일(현지시간)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현금잔고는 약 6천억달러로 집계됐다. 한 주 전의 거의 두배 수준으로, 7거래일 이동평균치는 약 한 달 만의 최고치인 4천593억달러를 나타냈다.

    미국민 대부분은 4월 15일이 연방소득세 신고 기한이다. 이에 따라 세수가 들어오면서 매년 4월 중순쯤 재무부의 현금잔고는 일시적 급증세를 보이며, 단기자금시장에서는 세금 납부를 위한 자금 인출이 발생하곤 한다.

    세금 시즌을 맞아 미국 은행권의 지급준비금 잔액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지준 잔액은 전주대비 2천35억달러 줄어든 3조2천808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월 셋째 주 이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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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미 재무부는 현재 부채한도 제약으로 인해 추가 차입이 막혀 있기 때문에 현금잔고는 머지않아 감소세로 다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부는 당장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일부 공적 연금 및 기금에 대한 출자를 연기하는 '특별 조치'(extraordinary measures)를 가동해 시간을 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특별 조치의 가용 한도 3천760억달러 중 3천160억달러는 사용됐고 600억달러만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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