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정책위원 "미국 관세, 유로존 인플레이션에 영향 미미할 것"
  • 일시 : 2025-04-22 21:01:24
  • ECB 정책위원 "미국 관세, 유로존 인플레이션에 영향 미미할 것"

    "연준 독립성 의문 제기로 시장 신뢰 더욱 약화"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올리 렌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의 과도한 관세로 중국이 수출을 유럽으로 돌리고,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고 유로화는 강세를 보인다면 관세가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가속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렌 위원은 이날 정부 회의에서 미국 관세발(發) 유로존 인플레이션 관련, "영향은 미미하며(modest),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하락할 것"이라며 이렇게 전망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엇갈린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을 높인다"면서 "유로존에서는 이중적이다. 가격에 (상방) 압력을 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수요 약화로 인플레이션이 억제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부분 경제학자는 미국 관세로 유로화가 약해질 것이라고 가정했다"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다"고 진단했다.

    다만, 유로존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렌 위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전쟁은 엄청난 불확실성을 야기했다"면서 "유로존 경제 성장도 저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독립성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면서 시장에 대한 신뢰가 더욱 약화했다"고 지적했다.

    렌 원은 최근 ECB의 금리인하를 거론하며 "금융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2% 미만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소개했다. ECB는 지난주 핵심 정책금리인 예금금리를 2.50%에서 2.25%로 내린 바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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