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시장 조정, 정상화 과정…환시에 스트레스 신호 없어"(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은 22일(현지시간) 달러화 움직임 관련 "일부 조정이 나타나고 있으며, 시장은 이에 잘 대처하고 있다"면서 "외환시장에서 스트레스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피에르 올리비에 구린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우리는 쏠림이나 자금이탈을 보고 있지 않다. 현 단계에서 국제통화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달러 자산으로 자금 유입이 매우 많았으며, 어느 정도 조정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구린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해임 움직임'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에서 중앙은행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독립성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비아스 에이드리언 IMF 통화 및 자본시장 국장은 최근 금융시장에 대해 "상당히 갑작스러웠지만, 무질서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에이드리언은 "우리는 실제로 과도했던 가치 평가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정상화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구린샤의 평가와 대동소이하다.
IMF는 최근 미국 국채 가격 급락 과정에서 베이시스 트레이드가 어느 정도로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 중이다. 에이드리언은 다만, "어느 정도 (포지션) 해소는 있겠지만, 상당히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시스 트레이드란 현물 가격과 선물(future) 가격 간의 차이(basis)를 기반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차익거래 전략을 말한다. 헤지펀드들은 미국채 현물을 매수한 뒤 가격이 미세하게 높은, 비슷한 만기의 미국채 선물 계약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베이시스 트레이드 전략을 취했다.
일부에서는 이들은 고(高) 레버리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디레버리징 차원에서 국채를 매도했고,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에이드리언은 관세 협상 관련해서는 "상황이 매우 악화할 경우, 금융 안정 측면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면서도 "그러한 긴장은 어느 정도 해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보고서에서 "당국은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의 유동성 지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심각한 유동성 또는 시장 기능의 스트레스를 해결하기 위해 개입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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