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파월 해임 가능성,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할 가능성은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말했다.
라가르드는 22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월이 해임되는 시나리오가 현재 시장에 실질적인 리스크가 되는지 질문을 받자 "나는 확실히 아니기를 바란다"며 "그런 위험이 존재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그러면서 "거론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안의 시장 여파에 대해선 논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최근 연일 파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해임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를 두고 라가르드는 지난주 ECB 통화 정책회의 기자회견에서도 "존경하는 동료이자 친구인 파월에게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중앙은행 총재들 간 꾸준하고 견고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라가르드는 미국은 유럽 무역의 17%를 차지하고 있다며 관세의 순영향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성장의 하방 위험은 '거의 확정적(pretty much a given)'"이라며 "이는 유럽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라가르드는 "유로존에서 침체를 예상하진 않는다"며 "유로존의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경로는 분명히 그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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