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애 연은 총재 "기대 인플레이션 흔들리게 둬선 안 된다"
  • 일시 : 2025-04-23 03:55:45
  • 미니애 연은 총재 "기대 인플레이션 흔들리게 둬선 안 된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관세로 발생한 인플레이션은 일회성이라고 보지만 고물가 환경에선 기대 인플레이션이 흔들릴 수 있는 만큼 이를 잘 고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카시카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글로벌 서밋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일회성이라고 보는 게 논리적"이라면서도 "고물가 환경에선 기대 인플레이션이 고정되지 않고 흔들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는 "지금까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흔들리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파월은 지난주 공개 발언에서 "연준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을 고정시키고 일회성 물가 인상이 인플레이션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을 당면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관세로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수준에 고정시키도록 연준은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카시카리는 "관세는 다소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성장도 둔화시킨다"면서도 "금리 경로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가 파월을 겨냥해 해임 압박을 하는 것을 두고 카시카리는 "독립적인 통화정책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