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스티프닝 되돌림…위험선호 속 단기물은 약세
  • 일시 : 2025-04-23 05:06:44
  • [뉴욕채권] 스티프닝 되돌림…위험선호 속 단기물은 약세

    '10-2년' 스프레드, 하루 만에 60bp 아래로…2년물 입찰 부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내리고 장기물은 오르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전날 전개됐던 급격한 스티프닝 양상이 일부 되돌려지는 장세가 연출됐다. 단기물은 위험선호 심리 속 뉴욕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2년물 입찰 결과도 부진하게 나온 여파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50bp 하락한 4.39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8080%로 같은 기간 5.6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800%로 3.0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65.3bp에서 58.2bp로 축소됐다. 하루 만에 60bp 선 아래로 내려왔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미 국채 장기금리는 뉴욕 거래가 가까워져 오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단기금리는 상승폭을 다소 축소하는 선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별다른 경제지표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장기물 강세를 촉발한 특별한 재료는 찾기 어려웠다. 스티프닝이 단기간에 빠르게 진행된 데 따른 되돌림 성격이 강했다.

    매뉴라이프의 네이선 투프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밀고 당기는 역학 관계"라면서 미 국채의 매력에 부정적 요인들이 있지만 "미 국채는 미국 안에서뿐 아니라 미국 밖에도 많은 이들에 의해 여전히 여전히 안전의 원천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금리는 점심 무렵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가 오름폭을 확대하자 이에 연동돼 다시 고개를 들었다.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JP모건체이스가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회의에서 중국과 관세 갈등 상황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면서 "아주 가까운 미래에" 갈등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전해진 뒤 나스닥은 상승률을 3% 이상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2년물 국채 입찰은 수요가 부진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690억달러 규모 2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3.795%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3.984%에 비해 18.9bp 낮아진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다.

    응찰률은 2.52배로 전달 2.66배에 비해 하락했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65배에도 못 미쳤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6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56.2%로 전달에 비해 19.6%포인트 급락했다. 2023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 날엔 5년물 700억달러어치가, 그다음 날엔 7년물 440억달러어치가 각각 입찰에 부쳐진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에 대한 공격은 여전히 잠재적 불안 요인으로 지목됐다.

    BNY멜론의 존 벨리스 매크로 전략가는 "행정부가 연준에 금리 인하를 권고하고 시장이 연준 의장 교체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격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에서 시장으로 다시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진 않는다"면서 미 국채의 안전자산 지위에 대한 의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베팅은 약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7분께 연준이 오는 5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0.4%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85.3%에서 5.1%포인트 상승했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27.0%에서 34.1%로 높아졌고, 25bp 인하 가능성은 전장 63.0%에서 60.0%로 낮아졌다. 50bp 인하 가능성은 10.0%에서 6.0%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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