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약세 수혜…스위스프랑 ETF도 고공행진
  • 일시 : 2025-04-23 10:04:35
  • 달러약세 수혜…스위스프랑 ETF도 고공행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최근 미국 달러가 급락하고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스위스프랑에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스위스프랑이 포함된 상장지수 펀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인베스코 커런시셰어즈 스위스프랑 트러스트(AMS:FXF)는 올해 들어 1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지수는 9% 이상 하락했다.

    달러 가치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ETF인 인베스코 DB US달러인덱스 불리시 펀드(AMS:UUP)는 올해 들어 8% 하락했다.

    스위스프랑은 일본 엔화와 함께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힌다. 미국의 오락가락하는 무역정책으로 달러 자산의 신뢰도가 떨어진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 등 거시경제 변수에 대한 다양한 우려가 제기되며 스위스프랑으로 글로벌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니콜라스 콜라스 데이터트렉 리서치 공동창립자는 "최근 스위스프랑과 유로의 강세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리스크 회피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폴 파인스타인 오던트 글로벌 애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부유한 미국인들이 자산을 해외로 이동시키는 사례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스위스프랑으로의 자금 이동이 단기적인 게 아니라 장기적 리밸런싱의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위스프랑과 ETF의 강세에 대한 주의의 목소리도 있다.

    크리스토프 숀 심코프 수석은 "유럽 경제는 아직 불안정한 요소가 많다, 스위스프랑으로 옮긴 자금도 결국 다시 주식 또는 채권에 재투자돼야 하는데 투자자들이 이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제델로 인스티튜셔널 스트래티지스트 발행인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스위스프랑 강세에 대해 경고할 가능성이 높다"며 "작년 여름에 엔 캐리 트레이드 해소가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undefined


    jang7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