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상승…9.40원↑
  • 일시 : 2025-04-23 11:46:55
  • [서환-오전]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상승…9.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23일 오전 큰 폭으로 올랐다.

    미중간 무역갈등 완화 기대에 달러화 가치가 크게 올랐으나, 아시아 장에서 급등분을 크게 줄임에 따라 달러-원은 개장가 대비 상승폭이 제한됐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2분 현재 전일대비 9.40원 오른 1,43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8.60원 상승한 1,429.20원에 개장했다.

    지난 새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촉발된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 속에 달러 인덱스가 한때 99.8선까지 오르는 강세를 반영했다.

    다만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장에서 99.1선 내리는 등 강세분을 대거 되돌렸다.

    1,42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하던 달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0.06% 절하고시하면서 1,430원까지 올랐다.

    관망세가 다소 우세한 가운데 이후 환율은 1,431.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폴 앳킨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임명식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 낙관론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 잘하고 있다"며 "(현재 대중 관세율인) 145%는 매우 높은 수치이고 실질적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고 추진설을 두고 "나는 그를 해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며 "금리 인하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1만4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제한된 레인지 속 강달러 분위기가 약화하면서 1,42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아시아장에 들어오면서 간밤 뉴욕장에서의 달러 강세 분위기가 옅어지는 것 같다"며 "오전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NDF 종가에서 올라온 뒤 횡보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황을 지켜보는 장세 느낌"이라며 "오후장에서도 글로벌 달러화가 꺾이지 않는 이상 1,430원 선 위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오늘 달러-원 환율이 갭 상승해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는 상하단이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오후장에서 상승분을 모두 되돌리기보다는 1,420원 후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오르면서 상승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31.20원, 저점은 1,426.10원으로 일일 변동폭은 5.10원을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7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1.15%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08엔 오른 141.87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달러 내린 1.139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94위안으로 하락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7.23원을, 위안-원 환율은 195.52원을 나타냈다.

    smjeong@yna.co.kr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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