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화예금 16억달러 감소…해외직접투자ㆍ수입대금 지급 영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거주자 외화예금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해외직접투자와 수입결제대금 지급 영향으로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달러화 예금이 다소 줄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은 969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15억9천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작년 7월(944억4천만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화 예금이 14억2천만달러, 유로화 예금이 5천만달러 줄었다. 엔화는 1억1천만달러 늘었다.

기업의 달러화 예금은 11억2천만달러 줄어들면서 예금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로화 예금은 유로-원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소폭 줄었다. 유로-원 환율은 2월 말 1,497.0원에서 3월 말 1,587.90원으로 한 달 사이 90.9원 상승했다.

엔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엔화 수령 배당금 일시 예치 영향으로 증가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은 각각 12억3천만달러, 3억6천만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서는 19억2천만달러 줄었지만, 외은 지점은 3억3천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의 예금을 포함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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