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자산 매도 멈추며 달러-엔 소폭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3일 도쿄 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소폭 상승(엔화 약보합)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 화면(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40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0% 상승한 141.979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이른 아침 올라 상승 폭을 가파르게 확대했다. 오전 7시 40분경 한때 1.16% 뛴 143.196엔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해임할 뜻이 없다고 밝히면서 달러에 대한 신뢰 불안이 일부 해소됐다.
또 미중 간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도 달러화 매도 포지션을 되돌리며 달러화 매수를 촉발했다고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관세가 실제 145%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도 미중 간 관세 갈등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이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아울러 일본 주식시장이 위험 자산 선호를 반영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안전통화인 엔화로는 매도 주문이 들어갔다.
다만 달러-엔은 점차 상승 폭을 축소해 오전 11시경부터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과 일본이 오는 24일 추진하고 있는 재무장관 회담에서 미국이 일본 측에 엔화 약세 시정 요구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엔화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고노 다로 전 일본 외무상은 한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약세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시장이 환율을 그에 맞게 고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달러 매도세가 진정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그동안 다수 번복된 바 있는 만큼 아직 달러화 신규 매수엔 신중론이 강하다고도 전해졌다.
엔화는 유로화 대비로 약세를 연출했다. 유로-엔 환율은 0.10% 오른 161.68엔을 가리켰다.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0.32% 하락한 1.13829달러로 집계됐다. 달러인덱스는 0.29% 오른 99.239였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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