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 축소…1.90원↑
  • 일시 : 2025-04-23 20:50:36
  • 달러-원,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 축소…1.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에 1,420원대에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23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 36분 현재 전일대비 1.90원 오른 1,422.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20.60원에 정규장을 마친 후 1,420원대 중반까지 올랐다.

    장마감 이후에 일부 상승세로 되돌림이 나타났으나 달러화는 점차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무역 갈등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점에 주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145%의 고율 관세를 인하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는 큰 폭으로 인하될 것"이라며 "다만 완전한 관세 철폐가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이날 미국 빅테크 기업인 애플, 메타에 1조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1.143달러대로 상승했으나 이내 1.140달러대로 반락했다.

    한편, 미일 무역 협상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2차 미일 관세 협상을 위해 이르면 오는 30일께 미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날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에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준이사 발언이 예정돼 있다. 뉴욕 현지시간으로 오후에는 미 연준이 경기 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정규장이 끝난 후 외국계은행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으나 물량이 소화되고 난 후에는 별로 움직임이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어떤 발언이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달러 인덱스는 99.09대로 상승폭을 줄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21엔 오른 141.7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달러 하락한 1.14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63위안으로 하락폭을 키웠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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