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민간경기 16개월來 최저…서비스 '둔화'ㆍ제조 '정체'(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의 4월 민간경기가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다. 특히, 서비스업 경기의 확장세는 큰 폭으로 둔화했다. 제조업은 개선됐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의 확장에 그쳤다.
23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4로 전달 확정치 54.4보다 3.0포인트 내려갔다.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 52.8도 밑돌았다.
제조업 PMI 예비치는 50.7로 전달 확정치 50.2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전망치인 49.5보다 높다. 2개월 만에 가장 높지만, 50.0(변동 없음) 수준의 미미한 확장세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 국면으로 나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합성 PMI는 51.2로 나타났다. 전달 확정치(53.5)보다 2.3포인트 내려갔다. 지난 2023년 12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S&P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관세의 긍정적 효과가 경기 불확실성 증가, 공급망 우려, 수출 감소로 상쇄되면서 제조업은 전반적으로 정체(stagnating)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여행과 관광과 같은 수출 부문의 수요 증가가 약화하면서 서비스 경제는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S&P글로벌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이 조사를 수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유예한 직후다. 다만, 중국의 관세는 145%로 올렸다.
4월 상품 및 서비스 평균 가격은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은 29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서비스업은 7개월 내 가장 높았다.
기업의 투입비용은 지난 2022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윌리엄슨은 "관세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인건비 또한 계속 상승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상승하면서 기업이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판매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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