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물러서나…"대중 관세 50%까지 인하 방안 검토"
  • 일시 : 2025-04-23 23:56:26
  • 트럼프, 물러서나…"대중 관세 50%까지 인하 방안 검토"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對中) 관세 중 일부는 절반 이상 다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된 관세를 약 50%에서 65%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145%인 대중 관세를 절반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품목에 35%의 관세,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품목에는 최소 100%의 관세를 적용하는 '계층적 관세'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안은 대중 관세율을 5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이같이 도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는 전날 오후 대중 관세를 인하할 용의가 있다며 "결국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완전히 0%로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트럼프의 기본적인 입장이다.

    또 다른 외신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협상에 따라 대중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도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열려 있다고 화답했다.

    궈지아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시작한 관세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며 "우리는 싸우고 싶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싸우면 끝까지 싸울 것이고 대화하면 문은 활짝 열려 있다"고 이날 밝혔다.

    다만 중국 정부는 트럼프가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분위기에선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는 트럼프의 전날 발언을 '미국이 물러서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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