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말이 맞았네…상호관세 후 첫 美 장기채 입찰서 해외 수요 양호
10년물과 30년물 해외 할당 비율, 3월에 비해 높아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처음으로 치러진 미국 장기국채 입찰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는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발표한 미 국채 입찰 투자자별 할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일과 10일 치러진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외국 및 국제 기관'에 돌아간 물량은 각각 18.4% 및 10.6%로 집계됐다.
지난 3월에 비해 10년물은 해외 투자자 비중이 6.5%포인트 높아졌고, 30년물은 3월 9.7%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했다.
미 재무부는 입찰 직후에는 직접 및 간접 낙찰자, 프라이머리딜러(PD) 등 세 가지 범주로만 받아 간 물량을 발표한다. 정확한 해외 투자자의 비중은 시차를 두고 공개되는 투자자별 할당 데이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작년 1월부터 상호관세 발표 전인 올해 3월까지 10년물과 30년물 입찰의 해외 투자자 비중 평균은 각각 13.9% 및 10.7%로 계산됐다. 이전 15개월 평균치와 이달 결과를 비교하면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고 하기는 어렵다.
이달 10년물과 30년물 입찰은 상호관세발 충격에 미 국채 장기물에 대한 투매 현상이 발생한 과정에서 치러져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
입찰 직후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었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며칠 뒤 인터뷰에서 10년물과 30년물 입찰에서 외국인의 수요가 늘었다고 말한 바 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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