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中 무역긴장 완화로 상승…7.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20원 중후반대로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 영향이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3분 현재 전장대비 7.10원 오른 1,427.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전날보다 6.40원 상승한 1,427.00원에 개장한 뒤 횡보하고 있다.
간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하고 있는 145%의 관세율을 낮출 방침임을 시사한 것이 달러-원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對中) 관세를 약 50~65%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 일부를 면제해줄 계획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22일 대중 관세율 하락을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앞으로 2~3주 안에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 수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하며 협상을 통한 관세율 하향 계획을 전했다.
무역 긴장 완화로 간밤 달러 인덱스는 99 후반대로 레벨을 높였고 엔화와 유로화 대비로도 상승했다.
달러화는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간밤 반등 움직임에 달러-원도 오르막을 걷는 모습이다.
한 은행 딜러는 "뉴욕장에서 달러 강세가 많이 진행됐다"며 "달러 약세를 주도한 엔화와 유로화가 되돌림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상하단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위안화에 연동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네고 물량 출회로 달러-원이 낮아질 수 있고 주식 반등으로 원화 강세로 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좋지 않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반영한 상승 압력도 있을 것"이라며 "1,430원선 위로 올라가는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99.732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217엔 하락한 143.173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20달러 오른 1.13350달러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7.04원, 위안-원 환율은 194.79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0072위안 상승한 7.2894위안을 나타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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