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협상 진전 기대에…환율, 14.4원 상승한 1,435.0원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4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완화 기대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4.4원 오른 1,435.0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오른 1,427.0원으로 출발한 뒤 횡보하다가 오후 3시 이후 1,43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협상 진전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며 "중국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되 대화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7%, 나스닥 종합지수는 2.50% 각각 상승했다.
미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615 수준으로, 1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경제성장률이 -0.2%로 세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도 환율에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성장 둔화로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경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4.80원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1,001.97원보다 2.83원 오른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0.62엔 하락한 142.77엔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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