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한국 올해 성장률 0.7%→0.5%…최종금리 1.5%"
  • 일시 : 2025-04-24 16:24:25
  • JP모간 "한국 올해 성장률 0.7%→0.5%…최종금리 1.5%"

    "내년 2분기까지 분기마다 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글로벌 금융기관 JP모간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로 낮췄다.

    박석길 JP모간 연구원은 24일 '관세 충격 전부터 부진한 국내총생산(GDP) 성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0.7%에서 0.5%로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우리의 연간 GDP 성장 전망치 0.5%는 한국은행의 전망치 1.5%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한국 경제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수출, 정부소비 등이 일제히 부진한 가운데 전기대비 및 전년동기 대비 모두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마이너스(-) 0.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분기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역성장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박 연구원은 "JP모간은 올해 한국 연 GDP 성장률에 대해 시장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전망치를 지속해서 제시했다"며 "이번 발표를 통해 그 전망이 데이터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올해 2분기에는 기저효과로 인해 민간 소비와 서비스 성장이 기술적으로 반등할 전망이다. 2분기 초부터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된 데다 노동시장 데이터도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실질 수출은 2분기에도 지속해서 쪼그라들 것이라는 게 JP모간의 추정이다. 미국의 상호관세를 앞둔 선수출 물량과 대외 수요 둔화 등을 모두 반영한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2분기 GDP 성장률(계절 조정 연율 기준)은 전기보다 2.5%, 3분기 1.0%, 4분기 1.5%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JP모간은 다른 하우스보다 더 비둘기파적인 한국은행을 예상했다. 최종금리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은 1.5%를 전망한 것이다.

    박 연구원은 "금융 불균형과 환율 안정에 대한 한국은행의 경계감을 고려해 기준금리가 2026년 2분기까지 분기마다 0.25%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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