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中 "美와 진행 중 대화 없다"에 약세…DXY '99대' 초반行
  • 일시 : 2025-04-24 22:28:10
  • 미 달러화, 中 "美와 진행 중 대화 없다"에 약세…DXY '99대' 초반行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중국이 미국과 진행 중인 무역 협상이 없다는 점을 밝히면서 투자자의 우려가 커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7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341로 전장 마감 가격(99.818)보다 0.477포인트(0.478%) 떨어졌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이날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내가 아는 바로는 중ㆍ미 양측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의 또는 협상하지 않았으며, 합의 도달은 말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 허야둥 대변인도 같은 날 "일방적 관세 부과 조치는 미국이 시작한 것"이라며 "미국이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국제 사회와 자국 각계의 이성적인 목소리를 직시해 중국에 대한 일반적 관세 조치를 철회하고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의견 차이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언급한 발언과 결이 다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낮출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을 (새로) 정할 것"이라며 "(이 새로운 관세율에는) 중국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매일 직접 협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중국의 부인으로 미·중 무역 분쟁에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는 점이 확인되자 투자자 우려는 되살아났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진입 전 99.243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협상을 촉구하며 분위기를 가라앉혔지만,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지도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스스로 혼란에 빠져 있도록 내버려 두기로 결정했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785달러로 전장 대비 0.00509달러(0.449%)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독일 기업의 자신감은 커지고 있다. IFO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4월 기업환경지수는 86.9(2015년 100 기준)로 전달(86.7)보다 0.2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87.0)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85.2를 상회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다만, 독일 정부는 미국발(發) 무역전쟁을 우려하며 올해 성장률이 '정체'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ㆍ기후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올해 성장률 관련해 0.3%가 아닌 '정체(stagnation)'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0월 1.1%를 제시한 독일은 올해 1월 0.3%로 하향 조정했지만, 또다시 0%로 내린 것이다. 이 경우 독일은 3년 내내 성장이 없게 된다.

    최근 안전통화로 부각된 엔과 스위스프랑은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2.349엔으로 전장 대비 1.044엔(0.73%) 급락했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256스위스프랑으로 0.0044스위스프랑(0.530%) 떨어졌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