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존 주택 판매, 감소세 전환…전월비 5.9%↓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가 감소 흐름으로 돌아섰다.




24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5.9% 감소한 402만채(연율 기준)로 집계됐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413만채에 못 미쳤다. 시장은 전월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감소했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윤은 "3월에도 높은 모기지 금리로 주택 구매력이 저하돼 주택 매매 활동이 계속 부진했다"며 "현재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거 이동성은 사회 전반의 경제적 이동성마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스러운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주요 4대 권역에서 모두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 4개 권역 가운데 서부가 전월 대비 9.4% 급감하며 최대 낙폭을 보였다. 북동부는 2%, 중서부는 5% 감소했으며 남부는 5.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남부가 4.2% 감소하며 가장 낙폭이 컸다. 중서부도 3.1% 감소했다. 북동부는 보합이었으며 서부는 1.3% 증가했다.

중간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3월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40만3천700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했으며 3월 기준 사상 최고치였다. 전년 대비 상승세는 21개월 연속으로 이어졌다.

기존 주택 재고는 133만채로 전월 대비 8.1%, 전년 동기 대비로는 19.8% 늘어났다.

3월 판매 속도로 봤을 때 재고 소진에는 4.0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전월 대비 0.5개월 증가했다.

jhji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