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3억弗 채권 발행 성공…데뷔전 성사
  • 일시 : 2025-04-25 08:41:05
  • 하나증권, 3억弗 채권 발행 성공…데뷔전 성사

    3년물 스프레드 T+130bp…업황 부담에도 흥행



    [촬영 안 철 수] 2025.1.25


    (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하나증권이 3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에도 무사히 글로벌 채권시장 데뷔전을 마쳤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전일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진행한 북빌딩(수요예측)을 통해 3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만기는 3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이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130bp를 더했다.

    북빌딩에서 발행액의 4.7배가 넘는 수요를 확인하면서 최초제시금리(IPG, 이니셜 가이던스)인 160bp 대비 스프레드를 30bp 낮췄다.

    하나증권이 달러채 발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뷔전을 앞두고 조달 준비에 박차를 가했지만,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이슈가 불거지면서 당초 예정보다 2주가량 발행 일정을 미뤘다.

    당시 글로벌 채권시장을 포함한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투자심리가 냉각되면서 발행시장 또한 돌연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갔다.

    미중 관세 전쟁이 다소 완화하는 기류를 보이면서 분위기가 개선됐다.

    이른바 '셀 USA' 흐름이 되돌려지자 지난 23일 달러채 발행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당시 한화퓨처프루프 또한 한국산업은행 보증으로 4억달러 규모의 채권 투자자 모집을 마쳤다.

    이어 이튿날 곧바로 하나증권이 시장을 찾아 무사히 데뷔전을 마쳤다.

    하나증권의 경우 증권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심리 측면의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업황 및 수익 변동성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었지만 발행액을 훌쩍 웃도는 수요를 확보하면서 발행을 마무리했다.

    하나증권이 흥행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한국물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이번 달 단 한 건의 공모 달러채 발행도 없었으나 지난 23일 한화퓨처프루프를 시작으로 전일 하나증권, KT&G까지 북빌딩에서 넉넉한 수요를 확인했다.

    하나증권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로부터 'A-' 등급을 받고 있다.

    이번 딜은 크레디아그리콜과 모건스탠리, 나티시스가 주관했다.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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