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미중 무역마찰 주시 속 상승…1.50원↑
  • 일시 : 2025-04-25 16:51:05
  • [서환-마감] 미중 무역마찰 주시 속 상승…1.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줄다리기를 주시하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1.50원 오른 1,436.5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3.00원 낮은 1,432.00원에서 출발한 직후 1,430.90원에서 하단을 확인했다.

    이후 반등해 1,435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름폭을 확대하며 정규장을 끝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일 쏟아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며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전날 미중 양국은 관세 협상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지속적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했지만 중국 측은 이를 부인했다.

    협상이 없었고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소식은 가짜 뉴스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장중 중국이 일부 미국산 반도체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면제를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섰고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한때 하락 전환했다.

    한 외신은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 8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 부가가치세 13%만 부과된다고 전했다.

    다른 외신은 중국이 의료 장비와 에탄 등 일부 공업용 화학 제품뿐 아니라 항공기 임대에 대한 관세도 유예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른 위안화 등락에 연동된 모습을 보이던 달러-원은 외국계 물량으로 추정되는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도 달러 선물을 매수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순매수 규모는 1만5천971계약으로 집계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032위안(0.04%) 내린 7.2066위안에 고시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조금 더 넓어진 박스권 안에서의 움직임을 예상하며 방향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한 증권사 딜러는 "하단이 1,410원대 상단은 1,440원 정도"라며 "이 레인지 안에서 대외 이슈나 국내 경제 상황 등을 반영해 오르내리는 장세"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협상과 관련해 "날마다 말이 바뀌는 까닭에 이 소식만을 반영해 시장이 움직이기에는 민감도가 조금 떨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한 은행 딜러는 "관세 관련 이슈가 나오는 대로 장이 반영할 것"이라며 "오늘 유로화와 엔화 강세의 되돌림이 있었는데 다음 주에도 이와 관련한 흐름을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세 관련 이슈들이 시장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3.00원 하락한 1,432.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439.40원, 저점은 1,430.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5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434.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8억6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95% 상승한 2,546.30에, 코스닥은 0.50% 오른 729.6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23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78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3.63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0.3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42달러, 달러 인덱스는 99.643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6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7.19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6.30원, 고점은 197.43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6억8천900만위안이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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