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야간 거래에서 또 1,440원대 고점…4.30원↑
  • 일시 : 2025-04-25 20:55:48
  • 달러-원, 야간 거래에서 또 1,440원대 고점…4.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에 또 1,440원대로 고점을 높였다.

    25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8시26분 현재 전일대비 4.30원 오른 1,439.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이날 1,436.5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으나 야간 연장거래 시간대에 1,440원선으로 레벨을 높였다.

    환시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관련 진전 여부에 주목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달러인덱스는 약간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한때 99.88까지 올랐으나 차츰 99.56대로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중국 외교부는 미중 협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주장을 부인했으나 일부 미국산 품목의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나와 상무부 동료는 이미 이 문제에 명확히 답했다"며 "중미 양국은 결코 관세 문제에 관해 협상이나 담판을 진행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목을 현혹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미국 반도체에 대한 125% 관세 철회와 에테인 등의 산업용 화학제품, 의료 장비 등에 대한 관세 면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었고,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3~4주 안에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들(중국)이 안심할 수 있는 숫자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달러-원 환율도 1,440원대로 다시 올랐다 상승폭이 제한됐다.

    유로화는 약간 레벨을 낮추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이날 뉴욕시장 시간대에는 미국 4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된다. 3년,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롱플레이가 좀 센 것 같다"며 "미중 협상이 잘되면 이전에는 위안화 강세 쪽이라 달러-원이 내렸는데 최근에는 협상이 잘되면 달러 강세 쪽으로 반영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70엔 오른 143.2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달러 내린 1.136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855위안으로 상승폭이 약간 축소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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