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52.2…예비치보단 개선(상보)
  • 일시 : 2025-04-25 23:29:11
  • 美 4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52.2…예비치보단 개선(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4월에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앞서 발표된 예비치는 웃돌며 소비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흐름도 보였다.

    [출처 : 미시간대]


    25일(현지시간)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2.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의 57.0에서 8.4% 하락한 수치이며, 전년 동월(77.2) 대비로는 32.4% 급락한 수준이다.

    다만 지난 11일 발표된 예비치 50.8은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도 50.8이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이후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 1월 이후 3개월 동안 총 32% 하락했다. 이는 1990년 경기침체 당시 이후 가장 가파른 3개월 낙폭이다.

    미시간대의 조앤 후 디렉터는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은 중산층 가구에서 가장 두드러졌지만, 연령, 학력, 소득, 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전반적인 악화가 관찰됐다"며 "개인 재정과 기업 환경에 대한 기대가 약화한 것이 지수 하락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재확산 가능성 등 여러 요인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위험을 인지하고 있다"며 "소득 증가 기대도 약화해 소비 지출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월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5%로 급등했다. 이는 지난 3월의 5.0%에서 상승한 수치로 1981년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으로 0.5%포인트 이상 오르는 이례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후는 "이번 달의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은 정치적 성향을 막론하고 모든 집단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도 3월의 4.1%에서 4월 4.4%로 상승했다. 특히 무소속 소비자들 사이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 컸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주요 구성 요소인 현재 경제 상태를 반영하는 현재경제여건지수의 4월 수치는 59.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63.8 대비 6.3% 하락한 수치이며 전년 동기의 79.0 대비로는 24.3% 급락했다.

    향후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4월 47.3으로 집계됐다. 전월의 52.6 대비 10.1% 하락했다. 전년 동기의 76.0과 비교하면 37.8% 급락해 주요 지수 중 전년 대비 하락폭이 가장 컸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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