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정당별로 '극과 극'…미시간대 기대 인플레 믿을 수 있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크게 치솟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미시간대의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지 정당에 따라 극심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지수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성향이 너무 큰 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자주 나오는 이유다.
25일(현지시간) 발표된 미시간대의 4월 소비자 설문조사 확정치 결과를 보면,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5%로 예비치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전달 확정치(5.0%)보다는 여전히 크게 높지만, 예비치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여기에는 공화당 지지층의 응답이 종전 0.9%에서 0.4%로 크게 하향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민주당 지지층의 응답은 7.9%에서 8.0%로 소폭 상향됐다.
결과적으로 보면,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양당 지지층의 시각차는 더욱 벌어진 셈이다.
작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뒤로 양측의 기대 인플레이션 '다이버전스'는 날로 심화하는 양상이다. 이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향후 5~10년)에서도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4월 확정치의 조사 기간은 이달 8일부터 21일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9일)가 공화당 지지층에게는 긍정적으로 해석됐을 가능성이 있다.
미시간대의 조앤 수 디렉터는 이에 대해 "(상호관세 유예 발표 이후)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졌지만, 3월에 비해 여전히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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