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국회 추경 논의 유연하게 임할 것"…증액 수용 시사(종합)
  • 일시 : 2025-04-26 21:45:23
  • 최상목 "국회 추경 논의 유연하게 임할 것"…증액 수용 시사(종합)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미 2+2 통상협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2025.4.25 jhcho@yna.co.kr




    (워싱턴=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가장 효과적으로 써야 한다는 재정의 기본원칙에 부합하고 신속한 처리가 전제될 경우 국회의 추경 논의에 유연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주재하고 "현재의 경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2조2천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증액 요구가 있을 경우 수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회는 지난 23일부터 추경 심사에 들어갔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최소 15조원으로 추경 규모를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국회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민간, 공공, 건축·토목 전 분야에 걸쳐 부진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근본적인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에 그친 것과 관련해선,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제심리 회복이 지연된 가운데 폭설, 한파, 산불, 교량 붕괴 등 잇따라 발생한 일시적·이례적 요인이 중첩되며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거시정책 조합을 지속적으로 점검·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미국의 관세정책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만큼 F4 회의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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