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셀 USA'에도 "장기적 관점서 봐야…미 국채 가장 안전"
트럼프-시진핑 대화 여부 "모른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자산 매도(셀 USA)' 현상과 관련해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ABC와 인터뷰에서 '달러와 주식, 채권이 지난 몇 주간 이처럼 큰 타격을 입은 것이 드물다. 투자자가 미국에 대한 신뢰를 잃는 것 같으냐'라는 질문에 "반드시 신뢰를 잃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나는 35년, 40년 동안 시장에 몸담아 왔다"면서 "2주, 한 달 동안 일어나는 모든 일은 통계적 잡음일 수 있고, 시장 잡음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점은 우리가 달러 강세, 경제 강세, 주식시장 강세를 위한 펀더멘털을 구축 중이라는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미국 국채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전(the safest and soundest)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두 나라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에 대한 깊은 존중을 가지고 있다는 건 알지만, 중국은 이 높은 관세 수준이 자신의 사업 모델에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중국산에 145%, 중국은 미국산에 1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는 먼저 긴장 완화(de-escalation)가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주요국과의 무역에 대해서는 "무역 합의에는 몇 개월이 걸릴 수 있지만, 원칙적인 합의와 지속적인 올바른 행동, 협정의 틀을 준수한다면 관세가 최고치로 치솟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두고는 "전략적 불확실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협상 상대방에게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미리 말해줄 수 없다"면서 "레버리지를 구사하는 데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높은 관세를 보여줬다. 그리고 관세로 어디로 갈지에 대한 채찍이 있다"면서 "당근은 우리에게 와서 관세를 철폐하고 비관세 무역 장벽을 철폐하고, 환율 조작을 중단하고, 노동과 자본에 대한 보조금을 중단하면 우리가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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