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보합…美 "긴장완화 中에 달려" 되풀이 속 대형지표 대기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선제적으로 긴장 완화 조치를 주문하는 가운데, 이번 주에 줄줄이 나올 대형 경제지표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55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583으로 전장 마감 가격(99.601)보다 0.018포인트(0.018%) 하락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중 무역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긴장 완화는 중국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미국에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것)보다 5배나 많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으로 달러인덱스는 다소 하락세를 보이다 회복했다.
시장 참여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인사 발언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앞으로 나올 대형 경제지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어느 정도 경제에 영향을 미쳤는지 가늠하기 위해서다.
이번 주에는 3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4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월 고용보고서 등 굵직한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삭소방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차루 차나나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단순히 전망이나 부진한 지표가 아니라 실질적인 경기 악화가 있어야 조처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537달러로 전장 대비 0.00064달러(0.056%) 떨어졌다.
베선트 장관은 무역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유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을 두고 유럽 국가가 "패닉에 빠졌을(in a panic)"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이) 유로 가치를 되돌리기 위해(Euro back down)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유럽인들은 유로 강세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강달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연휴인 내달 8~10일 72시간 동안 우크라이나와 휴전한다고 선언했다.
달러-캐나다 환율은 1.3867캐나다달러로 전장 대비 0.0006캐나다달러(0.043%) 소폭 상승했다.
캐나다는 이날 총선을 치른다. 여론조사에서는 집권 여당인 자유당이 야당인 보수당에 근접하게 앞서는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143.340엔으로 0.303엔(0.211%)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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