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5월 및 중장기 달러-원 전망-②
◇문홍철 DB금융투자 자산전략팀장
5월 달러-원 환율은 통상 압력과 중국의 위안화 절하 압력으로 인해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은 국내 경제와 원화 가치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달러화가 약세 분위기인 것은 맞지만, 주요 선진국 통화와 비교했을 때만 약세이며 위안화와 대비해서는 강세다. 중국이 위안화를 서서히 약세로 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의미있는 하락(원화 강세)을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수출 경기 부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태도 등으로 환율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미국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하반기에는 연준의 태도가 변화해 하락세가 완연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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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전망 │ 2025년 2분기 │ 2025년 3분기 │ 2025년 4분기 │
│ 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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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4~1,492 │ 1,435 │ 1,427 │ 1,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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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
최근 달러 지수가 관세 관련 뉴스와 연동되면서 재차 반등했다. 다만 절대적인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상대적으로는 유럽(재정)과 일본(통화) 모멘텀이 유효한 만큼 추가 약달러 기조는 유효하다고 본다. 아직은 연준의 스탠스가 신중하지만, 향후 하드데이터가 부진하면서 완화적인 정책을 시사할 경우 금리 차는 추가적인 달러 약세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은 1분기 성장률이 부진한 이후 펀더멘털 우려가 더해지면서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국 경상수급 회복 흐름 속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 '환율'이 의제에 포함된 점, 지난해 미 대선 이후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낙폭이 가장 큰 점을 고려하면 환율은 점진적인 하락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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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전망 │ 2025년 2분기 │ 2025년 3분기 │ 2025년 4분기 │
│ 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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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0~1,480 │ 1,420 │ 1,390 │ 1,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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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
5월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전쟁의 전개 양상과 미국 경기둔화 여부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방향은 위보다는 아래가 더욱 우세하다고 판단된다. 현재의 미중 관세율은 미중 양국 경제에 모두 부담이라는 점에서 향후 협상을 통해 점차 관세율 인하, 미중 갈등도 점차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중국 위안화 가치도 안정되면서 원화도 강세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영향으로 달러 자산 신뢰도가 약화하고,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면서 미 달러는 약세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역시 달러-원 환율의 하락 요인이다. 수급적으로는 4월 외국인 배당 역송금 이슈가 해소되면서 그간의 달러 수요 증가세가 완화할 것이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커스터디 달러 매수 압력)가 지속된다면 환율 하락이 다소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수급 요인은 환율에 중립적이다.) 상방 리스크로는 미중 협상 지연과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하이며, 이 경우 양국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와 위안화 약세가 원화 약세로 이어질 리스크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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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전망 │ 2025년 2분기 │ 2025년 3분기 │ 2025년 4분기 │
│ 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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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70~1,450 │ 1,425 │ 1,400 │ 1,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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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진 부산은행 차장
미중 무역전쟁이 여전히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채 매도를 무기화할 수 있는가'에 대해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미국채 매도 규모가 크지 않았고, 미국 금융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금리는 상승하는 반면 달러 인덱스는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달러 변동성이 큰 박스권 횡보가 예상된다. 한국은 6월 대선 이전까지 국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가 부재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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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전망 │ 2025년 2분기 │ 2025년 3분기 │ 2025년 4분기 │
│ 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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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10~1,470 │ 1,420 │ 1,400 │ 1,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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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
미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경기 하방리스크 부각이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미국과 비미국 국가 간 성장 격차 축소에 따른 달러 약세 국면이 유효하다. 미중 갈등이 완화할 여지가 있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 데 속도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향후 성장 둔화를 감안해 연준이 완화적인 스탠스를 보인다면 미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다시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한편 원화는 대내 정치 불안이 해소된 가운데 통화 및 재정정책 공조로 내수 부양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환율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경우 이는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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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전망 │ 2025년 2분기 │ 2025년 3분기 │ 2025년 4분기 │
│ 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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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80~1,480 │ 1,430 │ 1,450 │ 1,4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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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희 키움증권 대리
4월에는 '탈미국(Sell America)' 흐름으로 미국 주식·채권·달러 등 트리플 약세장이 있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98선까지 내려왔으나 4월 후반에 접어들며 트럼프가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이자 100 부근까지 회복했다. 다만 트럼프의 행보 자체가 예측 불가능한 영역이기에 4월과 마찬가지로 예측보다는 대응이 중요해 보인다. 경기 지표와 관련해서는 관세로 인한 시장의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하다. 연준 역시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경기 지표들이 침체를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온다면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5월에도 경제지표보다는 트럼프의 행보가 더 유효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화의 경우 미국과의 관세 관련 실무 협상이 얼마나 긍정적으로 전개될지가 중요할 전망이다. 미국이 한국의 주요 산업과 관련해 관세 정책을 우호적으로 제시한다면 원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달러-원 환율은 기술적으로 1,420원 내외에서 지지를 확인하고, 약달러 추세가 조정받는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5월 초반에는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러나 5월 중 트럼프의 돌발적인 행보에 따라 변동성은 여전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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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5월 전망 │ 2025년 2분기 │ 2025년 3분기 │ 2025년 4분기 │
│ 치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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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0~1,460 │ 1,440 │ 1,430 │ 1,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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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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