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이어 버크셔 지휘봉 잡는 '그레그 아벨'은 누구
  • 일시 : 2025-05-04 04:40:19
  • 버핏 이어 버크셔 지휘봉 잡는 '그레그 아벨'은 누구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워런 버핏 회장에 이어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 게 된 그레그 아벨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은 회계사 출신의 '재무통'으로 평가된다.

    버핏은 3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내일 버크셔 이사회가 열린다"면서 "나머지 이사들에게는 새로운 소식이겠지만, 연말에 최고경영자(CEO)로 그레그 아벨을 임명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 62세인 아벨이 올해 말 버크셔의 CEO로 올라선다는 점을 공식화한 것이다.

    1984년 캐나다 앨버타 대학교를 졸업한 아벨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서 회계사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아벨은 이후 칼 에너지로 직장을 옮겼는데, 이 회사가 지난 1999년 버핏이 소유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헤서웨이 에너지)에 인수되면서 버핏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아벨은 2008년에 미드아메리칸 에너지의 최고 경영자(CEO)에 오른다.

    아벨은 현재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등 비보험 부문의 화학, 산업, 소매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버크셔 소유의 보석회사인 보르하임스의 최고 매출책임자인 에이드리언 페리는 지난주 오마하에서 열린 강연에서 "그레그는 워런보다 우리 회사의 재고 수준을 더 자세히 살펴본다"고 말했다.

    그는 "때로는 재고 수준에 동그라미를 치며 '아, 재고가 많아 보이네'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버크셔가 보유한 운동화 제조업체 브룩스 러닝의 최고경영자(CEO)인 댄 셰리던은 "재무제표에 문제가 있다면, 그는 찾아낼 것"이라고 했다.

    아벨은 앞으로 3천377억달러 규모의 보유 현금을 투자ㆍ관리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아벨은 버크셔 내에서도 인수ㆍ합병(M&A)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로도 꼽힌다.

    버크셔의 이사인 로널드 올슨은 "그레그는 (버크셔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으며, 그 가치를 존중할 것"이라며 "그레그는 스스로 워런 버핏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그레그가 똑같이 운영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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