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환시] 대만달러 상승세 주춤…위안화 1개월 반만에 최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달러화가 대만달러에 대해 급반등했으나 위안화에 대해선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화면(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13분 현재 달러-대만달러는 전장 대비 0.887대만달러 오른 30.044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가 오르면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는 하락한다.
대만달러는 미국과 대만의 무역 협상에서 통화 절상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는 관측 속에 최근 이틀간 9%나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대만 당국이 미국과 환율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선 가운데 대만달러의 상승이 과도했다는 인식으로 이날 달러-대만달러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전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 원인은 환율과 아무 관련이 없기 때문에 대만과 미국의 협상에서 환율 문제는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진룽 대만 중앙은행도 전날 "시장 평론가들에게 외환시장에 대해 무책임하게 추측하지 말 것을 엄숙하게 촉구한다"면서 "그러한 발언은 시장은 불안정하게 만들고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역내 위안화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달러 대비 1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2시13분 현재 위안화는 달러에 대해 1달러당 0.0508위안 오른(역내 달러-위안 환율 하락) 7.2196위안에 거래됐다. 지난 3월 12일 이후 최고치(달러-위안 환율 기준 최저치)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무역 전쟁에 대해 대화 용의가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와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공정한 무역 합의가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는 미국 측의 협상 제안을 평가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콩통화청은 달러 페그제 유지를 위해 78억 달러(605억 홍콩달러)를 시장에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달러는 현재 미국 달러 대비 7.75~7.85홍콩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 고정되어 있으나 홍콩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해 미국 달러를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현재 달러지수는 전장 뉴욕대비 0.0043포인트 하락한 99.748에 거래됐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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