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FOMC·미영 무역협정 예고 소화하며 하락…2.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9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낮췄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8분 현재 전일대비 2.10원 하락한 1,395.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1,398.00원으로 출발한 이후 등락했다.
오전 중 1,399.40원까지 올랐으나 1,400원선을 뛰어넘지 못했고 미국과 영국의 무역협정이 발표될 예정이란 소식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절하 고시해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했으나 달러-원 환율은 이에 연동되지 않고 내리막을 걸었다.
영국과 협정을 시작으로 주요국들과 관세 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에 위험 선호 심리가 고개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현지시간 8일) 오전 10시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규모가 크고 높은 존경을 받는 국가의 대표들과 주요 무역합의와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린다"며 "많은 국가 중 첫번째"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영국과의 무역합의 발표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됐지만 이에 따른 달러-원 상승 시도도 제한됐다.
오전 중 전해진 미영 무역합의 예고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로 하락했고 달러-원도 하락한 뒤 횡보 중이다.
한 은행 딜러는 "FOMC가 매파적으로 끝난 것을 소화해서 움직이고 있다"며 "연휴 기간 아시아 통화 강세에 따라 원화도 급격하게 강세였는데 되돌리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환율이 무거운 분위기로 추가적인 재료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관세 관련 소식이나 대만달러 강세 등과 같은 변화가 없으면 1,400원대 내외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 인덱스는 99.714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0.10엔 내린 143.71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211달러 오른 1.13210달러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1.01원을, 위안-원 환율은 192.90원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0.51% 올랐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5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2344위안으로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4천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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