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英과 무역합의…영국산 車관세 10%만 적용키로(상보)
영국산 철강ㆍ알루미늄 관세는 '0%'로
트럼프, 농산물 시장 접근성 받아내…英, 100억달러 보잉 항공기도 구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에 부과한 자동차 관세 25%를 철회했다. 10만대에 한해서만 10%의 기본관세만 물릴 예정이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소고기 등 농산물에 대한 영국 시장 접근성을 받아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8일(현지시간)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협정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영국과 획기적인 무역 협정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협정의 세부적인 내용은 앞으로 몇 주 동안 협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협정에는 미국 수출품, 특히 농업 분야의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수십억달러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면서 "미국산 소고기, 에탄올 등 우리 위대한 농부들이 생산하는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영국 항공사는 100억달러 규모의 보잉의 항공기를 구매할 예정이다.
영국은 자동차와 철강 분야에서 혜택을 받아냈다. 영국산 자동차는 연간 10만대라는 쿼터에 한정, 미국이 지난달 3일부터 부과한 자동차 관세 25%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날부터 영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27.5%에서 10%(기본관세)로 내려간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우리는 여전히 10%의 관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미국에 60억달러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영국은 10만대의 자동차를 미국으로 수출하고, 10%의 관세를 낸다면 자동차 산업을 보호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는 0%로 낮아진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양국 간 무역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창출해 시장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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