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과 회담, 실질적일 것…이후 시진핑과 대화할 수도"(상보)
파월 겨냥해선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말 예정된 미국과 중국 간 고위급 회담에서 실질적인 무역협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에 부과된 관세는 "이미 145%인데 더 이상 높아질 수 없다"며 "우리는 (관세가) 내려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 열리는 중국과의 회담은 실질적(substantive)일 것이고 중국은 뭔가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회담 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번 만남은 매우 우호적일 것"이라며 "양측 모두 이를 세련된 방식으로 진행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중국 측과 회담을 갖는다.
베선트는 이번 회담을 두고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진척이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는 실질적인 것이라는 트럼프의 발언과 결이 다르다.
이와 함께 트럼프는 "유럽연합(EU) 수장들과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협상국인 중국 및 EU와의 협상 의지를 거듭 드러낸 셈이다.
이같은 소식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후 12시 10분 현재 3대 주가지수는 모두 1% 이상 오르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 거듭 공격했다.
트럼프는 "금리 인하는 경제에 마치 '제트 연료'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파월은 그것을 하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그는 "중국도 금리를 내리고 영국도 금리를 내리고 모두가 금리를 내리지만, 파월만큼은 그러지를 않고 있다"며 "아마도 파월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좀 이상한 이유라고 생각하지만, 인생은 원래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앞서 이날 오전에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파월을 가리켜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고 힐난한 바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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